꽃 피는 봄 날에만

 

꽃 피는 봄 날에만 주의 사랑 있음인가

땀을 쏟는 염천에도 주의 사랑 여전하며

열매 맺는 가을에만 주의 은혜 있음인가

추운 겨울 주릴 때도 주의 위로 더할 것은

 

솔로몬의 부귀보다 욥의 고난 더 귀하고

솔로몬의 지혜보다 욥의 인내 아름답다

이 세상의 부귀영화 유혹의 손길되나

고생 중의 인내함은 최후 승리 이룩하네

 

세상 권력 등에 업고 믿는 자를 핍박하는

어리석은 사람들아 회개하고 돌아오라

우상의 힘 몇일 가며 인간의 힘 몇일 가나

하나님의 심판 날에 견디지 못하리라

 

저 천성을 바라보니 이 세상은 나그네 길

죽음을 피하라고 나의 갈 길 막지마라

내게 맡긴 양을 위해 나의 겨례 평화 위해

우리 주님 가신 길을 충성으로 따르리라

 

 

 손양원 목사님의 신사참배 거부로 무기 구금형을 받고 옥중 생활을 하던 중 부인 정양순 여사와 동인에게 보낸 1943년 8월 18일자 서신 중에 포함 된 내용입니다.